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 시장의 판도를 가를 1.8㎓ ㆍ 2.6㎓ LTE 주파수할당 경매에 관한 입찰사 적격심사 결과와 경매 일정을 14일 공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제출한 서류를 통해 할당공고사항 부합여부, 무선국 개설 및 사업허가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놓고 심사한 결과 모두 적격으로 확인됐다"면서 "오는 14일 입찰설명회를 열고 19일 오전9시부터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매 기간도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다. 경매 라운드 수 제한이 없었던 2011년과 달리 이번에는 '50라운드+밀봉입찰 1회'로 제한됐지만 한 라운드마다 각 입찰자들의 검토 시간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하루에 4~5라운드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며 10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9일 미래부는 경매 최소 '입찰증분(최소경쟁가격이나 이전 경매 라운드의 입찰가격에 추가하는 액수)'을 지난 경매 당시 1%보다 낮은 0.75%로 정하고, 입찰서 작성시간도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리며 담합행위를 감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경매 세부시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낙찰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통3사는 "입찰가격이 정말로 줄어들 지는 실제로 경매에 나서 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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