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해상시장 재현 ‘파시’, ‘1897 물고기등 페스티벌’ 등 인기
‘해양의 등대 목포, 내일을 비추다’를 주제로 열린 목포해양문화축제가 5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파시’였다. 과거 3대 항 6대 도시로 명성을 자랑하면서 해상문화를 선도했던 목포의 옛 문화를 함축한 해상시장 ‘파시’는 동명동 종합수산시장 앞에서 삼학도 물양장 190m해상 위에 설치됐다. 선술집, 다방, 옛 초등학교, 만화방 등 70~80년대를 재현한 무대와 수산물 경매는 관광객들에게 향수를 부여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Again 1897 물고기등 페스티벌’(사진)도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목포 개항 원년인 1897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온 시민이 참여해 제작한 1897개의 물고기등은 어린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면서 관광객들의 사진 찍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목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스토리텔링으로 꾸민 ‘남도갯길 풍어 길놀이’, 깨복쟁이 친구들 바다수영대회, 삼학도 난장페스티벌, 열정의 디제이 파티, 서남권 청소년 페스티벌, 근대 해양역사 골목길 투어 등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목포 원도심 지역 상인들은 “이번 축제가 삼학도에서 열리면서 동명동 수산물시장과 원도심 식당가에 외지 관광객들이 넘쳐났다”고 입을 모았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은 온 시민이 혼연일체가 적극 동참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목포해양문화축제를 목포의 정체성과 맛, 멋을 살리는 차별화된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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