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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오고 떠난 부부, 영화같은 사랑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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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오고 떠난 부부 화제

▲ 한날 오고 떠난 부부(출처: ABC뉴스)

▲ 한날 오고 떠난 부부(출처: A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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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같은 날 태어나 하루 차이로 세상을 떠난 노부부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살던 브라운 부부가 76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하루 차이로 사망했다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편 레스 브라운은 파킨슨병, 아내 헬렌 브라운은 위암 투병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의 생일은 모두 1918년 12월31일로 같다. 같은 지역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주 헌팅턴파크 고등학교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1937년 졸업과 동시에 결혼했다.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레스와 철도 노동자의 딸이었던 헬렌은 결혼을 결심할 당시 양가로부터 강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에서 76년간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해군에서 사진사로 복무하다 전역한 레스는 사진스튜디오를 운영했고, 헬렌은 부동산 관련 일을 했다. 레스가 유순한 성격이었던 반면 헬렌은 매사 분명한 성격으로 살림을 꾸려나갔다.

병마와 싸우게 된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 "나보다 먼저 죽지 마"라고 애원하며 애틋한 마음을 나누곤 했다. 헬렌이 혼수상태에 빠진 레스를 보고 병세가 악화돼 먼저 숨을 거두자 남편 레스 역시 약속이라도 한 듯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

브라운 부부의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서로의 부분을 채우는 지혜를 발휘하셨다"면서 "어려운 시기도 흔들리지 않고 잘 넘기셨다"고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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