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259억 순매수…IT·금융주 업종별 관심 엇갈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달 증시 수급의 '쌍두마차'로 나서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과 연기금이 모두 조선·화학 등 산업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하락으로 조선·화학주들의 가격 매력이 여전하나 실적 등 개별이슈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코스피가 2.72% 반등하는 동안 외국인과 연기금은 각각 8100억원, 1조30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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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각각 914억원, 13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석유화학 및 2차전지 부문이 호전되며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한데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대비 30% 가까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손길이 동시에 바빠지는 모습이었다.
조선주에 대해서도 동반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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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억원) 등을 담았고, 연기금은 현대중공업(665억원), 삼성중공업(503억원), 대우조선해양(428억원) 등을 중심으로 접근했다.
이 밖의 업종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응이 갈렸다. 외국인은 현대차(3822억원), 기아차(2941억원), 한국타이어(1219억원), 현대모비스(311억원) 등 자동차주와 삼성SDI(1630억원), 삼성테크윈(932억원) 등 IT주에 관심을 보였다. 엔씨소프트, NHN 등 인터넷·게임주도 각각 1054억원, 9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마트(482억원), GS리테일(346억원) 등 유통주들도 적극적으로 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삼성전자였다. 총 15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외국인이 3457억원을 내놓으며 가장 많이 판 종목이었다. 연기금은 KB금융(535억원), 신한지주(470억원) 등 저평가 금융주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 시점에서 조선·화학 등 산업재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간 반등으로 업종 전반의 상승보다는 종목별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벨은 낮지만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는 유럽의 경기모멘텀에 주목한다면 소재, 산업재, 금융 업종 등은 7월의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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