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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경기 판단은 낮추고 출구 전략 힌트는 없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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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온 3차 양적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또 실업률이 6.5% 아래로 하락하거나 향후 1~2년내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어서지 않는 한 현재의 초저금리를 지속적으로 고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다시 확인했다.
FRB는 30일부터 이틀간 금융ㆍ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FRB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은 '보통의 속도'(modest pace)로 확장하고 있다. 노동 시장의 상황이 최근 몇 개월간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달 성명에서 ‘완만하게(moderate) 확장되고 있다’고 표현했던 것에 비해 한단계 낮게 조정된 것이다.
그만큼 미국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해 FRB가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FRB는 또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고용 상황 전망이 확연하게 개선될 때까지 매달 국채 450억달러 상당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채권 400억달러 어치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 시장 전망이나 인플레이션 상황 등에 맞춰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매입 속도를 줄일 준비가 돼 있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

금융시장에선 이번 발표문에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새로운 언급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FRB는 또 "적절한 정책 조절 덕분에 경제 성장은 완만한 속도로 진전되고 실업률도 서서히 떨어지는 한편 중기 물가상승률은 2% 목표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밑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결정 내용에 대해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FOMC 이사 11명이 찬성했고,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인 에스더 조지 이사만 유일하게 시중 유동성 확대가 경제 불안정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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