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野 "더이상 양보없다...與 증인 채택 거부시 중대결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청래 "마이크 끄고 촛불 들고 나가고 싶은 심정"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위'가 증인 채택을 두고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은 30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를 핵심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면서 "이를 수용하면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민주당 현역의원을 동수로 청문회장에 보낼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다.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더이상 양보는 없다"면서 "국정원 국조특위를 정상적 가동하고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마지막 제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대선 서해북방한계선(NLL) 대화록을 유출한 김 의원과 권 대사가 청문회에 나온다면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 유린 의혹 사건으로 고발된 민주당 김현· 진선미 의원의 증인 채택에 합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을 흥정 카드로 삼지 말라"면서 "양당간에 합의됐던 증인 18명과, 원세훈 김용판 두 사람을 포함해 총 20명에 대한 증인 채택에 조건 없이 즉시 합의하라"고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정 의원은 "국조특위의 최종 목표는 증인 채택이 아니라 청문회장에 나와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라며 "채택된 증인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조특위의 역할을 다할 수 밖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이같은 제안을 거부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마이크를 끄고 촛불을 들 수 밖에 없는 개인적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내일까지 여야간 국조 증인 출석 여부가 협의 되지 않을 경우 장외 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한 것이다.

강원도로 휴가를 떠난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에 대해 "대화의 기술, 협상의 기술 범위를 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런 중대한 일을 두고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권 간사가) 강릉에 있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나 분노하게 한다"고 하면서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