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마이크 끄고 촛불 들고 나가고 싶은 심정"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더이상 양보는 없다"면서 "국정원 국조특위를 정상적 가동하고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마지막 제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을 흥정 카드로 삼지 말라"면서 "양당간에 합의됐던 증인 18명과, 원세훈 김용판 두 사람을 포함해 총 20명에 대한 증인 채택에 조건 없이 즉시 합의하라"고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정 의원은 "국조특위의 최종 목표는 증인 채택이 아니라 청문회장에 나와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라며 "채택된 증인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조특위의 역할을 다할 수 밖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도로 휴가를 떠난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에 대해 "대화의 기술, 협상의 기술 범위를 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런 중대한 일을 두고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권 간사가) 강릉에 있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나 분노하게 한다"고 하면서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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