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 8개사 중 횡령·배임이 3개사로 가장 많았다. 지난 4년동안도 마찬가지다. 횡령·배임으로 실질심사 사유까지 간 상장사가 2009년 36.6%, 2010년 51%, 2011년 47%, 2012년 35%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올 상반기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8개사와 2012년에서 이월된 8개사 총 16개사에 대한 실질심사를 진행해 상장유지 6개사, 상장폐지 5개사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트라이써클이 횡령·배임, 디웍스글로벌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상장폐지됐다. AD모티스는 주된 영업정지, 아큐텍과 엔터기술은 관리종목 투자주의 환기종목의 최대주주 변경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상장폐지 실질심사는 매출액, 시가총액 미달 등 양적 기준이 아닌 횡령·배임 등 질적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를 퇴출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된 제도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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