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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설탕없는 단맛'의 일등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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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주 대상 식품사업총괄 CM8팀 과장

▲전은주 식품사업총괄 CM8팀 올리고당 담당 과장

▲전은주 식품사업총괄 CM8팀 올리고당 담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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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쟁사와 오히려 많이 차이나는 점유율이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13년째 '당'을 연구해 온 대상 식품사업총괄 CM8팀 올리고당 담당 전은주(37) 과장은 "'설탕 없는 올리고당'의 매출액을 2배로 늘리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대상 청정원 설탕 없는 올리고당은 2011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이 63% 증가했다.
전 과장은 승부사 기질이 있는 당찬 '워킹맘'이다. 꼼꼼하면서도 깐깐한 전 과장은 자신이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게 하는 사람이다.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것이 그의 역할이라 믿는다.

식품공학을 전공한 전 과장은 대상그룹 중앙연구소에 입사한 뒤, B2B(기업 간 거래) 마케팅을 담당하는 전분당사업부에 있다 최근 식품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전 과장은 8년째 올리고당에 집중하고 있다.

전 과장은 "주부 고객들의 심층 인터뷰와 인터넷에 등록된 제품 구매 후기 등을 살펴보니 우리 제품 용기가 불편하다는 공통적인 반응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패키지부터 고객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리뉴얼 한 것이 이번 제품 판매 성과에 주효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 후 패키지를 바꾸자 매출이 상승했다.
그러나 전 과장도 실패한 경험이 있다. 막연한 도전 정신으로만 무장한 채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시도했다 뼈저린 실패를 한 것이다.

전 과장은 "케이크를 코팅하는 제과용 젤리가 잘 될 것이라 생각해 판매를 시도했다"며 "국내 시장도 적고, 채널도 없었는데 무리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설비를 갖춰야지만 생산이 가능했는데 이를 파악하지 못했었다"며 "당시 수요가 없어 사업을 접어야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경험은 전 과장을 더욱 감각 있는 승부사로 만들었다. 올리고당의 경우 상대 업체에 비해 3배나 낮은 점유율을 갖고 있었지만 전 과장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전 과장은 "그룹 분위기 또한 육아 휴직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출산 문제에 대한 배려가 좋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 열심히 일 하려 한다"며 "사풍 자체가 인간적이고, 함께 응원해주는 동료들이 있어 즐겁게 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 과장은 "신입사원들이 업무를 즐겼으면 한다"며 "교과서대로 행동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살아보라 조언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도 즐겁게 하고,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서 남 일처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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