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예능 속에는 특출난 재능은 아니지만, 깨알같이 사랑스러운 능력을 가진 출연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투박하고 어설픈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속에 담긴 마음과 뜻밖의 능력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 윤후, 준수는 내 손 안에…'준수어 통역 왕' '준수 달래기 왕'
'일밤-아빠! 어디 가?'의 윤후는 아빠 윤민수 앞에서는 영락없는 8살짜리 아이지만 유독 준수 앞에서 '훌륭한 형아'로 변신한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이 태안의 갯벌로 여행을 떠났다. 준수는 잠이 덜 깨서인지 그날따라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고, 후는 "괜찮아 걱정할 필요 없어. 형이 오늘 다 잡아 죽일게(?)"라는 다소 거칠지만 따뜻한 말로 준수를 토닥였다. 또한 "불가사리 찾고 싶지? 형이 불가사리 잡아줄게"라며 살뜰히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 강타, 우리 땐 말이야~ '잔소리 대마왕'
지난 19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강타의 '잔소리 대마왕'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너희 2~3시간은 누워서 자니? H.O.T. 활동할 때는 일주일 내내 침대에 누워 자본 적이 없다"로 시작해, 후배 그룹 엑소에게 '네버 엔딩 잔소리'를 늘어놓은 것. 하지만 정작 엑소는 강타가 사준 피자를 먹는 일에만 열중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손진영, 칭찬은 구멍병사도 춤추게 한다 '해머 왕'
'진짜 사나이'의 구멍병사 손진영은 망치질에 두각을 나타냈다. 구멍병사에 이어 임무마다 실패하는 탓에 '아니지 일병'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손진영은 선임의 칭찬 한마디에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망치질을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삽콩콩' 대결에서는 24개를 성공시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비록 31개를 기록해 우승자가 된 장혁에게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지만, 구멍병사의 성장이 반가운 순간이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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