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난 시즌 V-리그 통합챔피언 IBK기업은행이 컵 대회에서도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3-25 25-10 25-15 25-20)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3-0 승)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인삼공사는 백목화(21점)와 이연주(13점), 최수빈(10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서브리시브 불안과 27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대신 앞선 도로공사전 승리에 힘입어 1승1패, 조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객관적인 열세를 딛고 인삼공사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막판까지 2-3점차로 끌려가다 백목화와 이연주의 연타를 앞세워 23-22로 역전에 성공한 뒤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첫 세트 중반까진 흐름이 괜찮았는데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방심한 것 같다"며 "그러면서 나름대로 얻은 점도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머지 세트에서도 중간중간 흐름이 끊어졌다"며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엔 알찬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은 "첫 세트를 이기면서 선수들이 다소 욕심을 부린 것 같다"며 "경기 전 미팅한대로 서브를 공략해 2단 공격을 유도한 것까진 좋았으나 이후 수비가 잘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라고 패인을 지적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A조 1위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기업은행은 27일 4강에서 A조 2위 GS칼텍스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재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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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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