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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회장 "산은-정금공 통합시 재무구조 악화.. BIS비율 1.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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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여부 결정후 정책금융 역할 따라 대우證 매각 고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이 24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인사말을 하고있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이 24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인사말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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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DB산업은행이 정책금융공사가 통합될 경우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은은 통합여부가 결정된 뒤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KDB대우증권 자회사 등 매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정책금융체계 개편과 관련, "정책금융공사는 이자를 받는 자산이 이자를 내는 부채보다 적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내제돼 있다"면서 "단순 통합할 경우 재무구조의 적자요인이 발생하고, 산은의 BIS비율을 약 1.2% 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재정 확충 방안의 하나로 자회사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 회장은 "통합에 따른 재정 확충방안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회사 매각도 그 중 하나"라면서 "다만 (매각에)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금융체계 개편에 따른 역할과 산은법이 어떻게 바뀌는지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창조금융 등 정책금융 수행에 필요한 상품을 만드는데 활용되기도 했던 계열사"라면서 "정책금융 기관 재편 작업이 끝나고, 정책금융을 위해 필요한 투자금융기관의 역할을 어느정도 강화시킬것이냐가 대우증권 매각 여부에 중요요소"라고 설명했다.
STX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한 경과와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산된 STX팬오션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인수했을 경우 상당한 손실이 예상됐다"면서 "그러나 인수검토가 보도된 이후 팬오션 측에서 신규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고, 팬오션에 대출을 한 금융기관도 없었기 때문에 인수 무산에 따른 시장 피해가 컸다는 논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역설했다.

팬오션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법정관리 기업은 자금지원을 하면 대손충당금을 50% 쌓아야 해 다른 금융기관들이 마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필요하다면 산업은행은 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해양은 다음주 중 회사 및 지배주주와 경영정상화MOU를 체결한 후 단계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실행할 것이며, 중공업·엔진·STX 등은 실사결과에 따른 채권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STX대련의 경우 중국채권금융기관이 본사(STX) 자금지원을 전제로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국내 채권단과 협의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축소시킨 소매금융 사업에 대해서는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산업금융채권과 소매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현재 5대5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데, 향후 자금조달 코스트를 비교해 조절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고객과의 신뢰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이렉트 등의 플랫폼을 유지하며 급격한 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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