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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위성발사장 시설 확장 공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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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의 시설 확장 공사를 8개월째 중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북한의 동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 기간 내에 공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38노스는 북한이 2011년부터 동해발사장에서 건설해 오던 발사대·로켓 조립동·발사통제센터 등을 빠르게 건설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건설 속도가 주춤하다 공사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건설 중이던 시설은 더 큰 규모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38노스는 건설이 중단된 이유로 지난해 여름 태풍과 폭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를 꼽았지만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작년 수해 이후 지난 시간을 감안하면 지금 이 분석은 그럴 듯해 보이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38노스 측은 “(북한은) 현대식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시험 발사로 은하 로켓보다 더 큰 로켓 개발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더 큰 로켓 개발을 늦추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새 발사대 공사에 투입됐던 중장비가 수해 복구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38노스는 동해발사장의 새 시설 공사가 재개돼도 완공 시기가 원래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98년과 2009년 은하 1호와 은하 2호 장거리 로켓을 동해발사장에서 각각 발사했다. 지난해 4월과 12월에는 은하 3호 로켓은 서해발사장에서 발사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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