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북한의 동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 기간 내에 공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38노스는 건설이 중단된 이유로 지난해 여름 태풍과 폭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를 꼽았지만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작년 수해 이후 지난 시간을 감안하면 지금 이 분석은 그럴 듯해 보이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38노스 측은 “(북한은) 현대식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시험 발사로 은하 로켓보다 더 큰 로켓 개발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더 큰 로켓 개발을 늦추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98년과 2009년 은하 1호와 은하 2호 장거리 로켓을 동해발사장에서 각각 발사했다. 지난해 4월과 12월에는 은하 3호 로켓은 서해발사장에서 발사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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