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금액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3조원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상증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금액은 3조8149억원으로 전년동기(4조6576억원) 대비 18.1% 감소했다. 유상증자 회사 수(102개사) 역시 15.0% 줄었다. 증자주식 수(12억4300만주)는 소폭(0.3%)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절차가 간소하고 자금조달이 편리한 제3자배정방식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무상증자는 37개사, 1억5272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개사, 2억1715만주 보다 회사 수는 14.0% 증가했고 주식 수는 29.7% 감소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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