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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미만 저가 여행상품, 추가비용 86.4%..일반 상품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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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해외여행상품 가격만 보고 선택했다간 낭패 보기 십상이다. 따라서 추가 비용 및 숙박, 쇼핑 등 사전 문의를 통해 꼼꼼히 점검한 후 선택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23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36개 여행사, 중국, 동남아 패키지 여행 상품 200개를 대상으로 여행사 사전정보 제공실태조사에 따르면 상품가격에 세금, 가이드/기사 팁, 선택관광 비용 등 추가비용이 모두 포함된 상품은 17%, 상품가격 대비 추가비용 비율이 평균 34.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만원 미만의 저가상품의 경우 추기 비용 비율이 86.4%로, 총비용 측면에서 일반 상품과 다를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중국 북경의 '금면왕조쇼' 및 '인력거 투어', 장가계의 '천문산 케이블카' 및 '천문산시 귀곡잔도', 베트남 하롱베이의 '모터보트' 등은 추가 비용이 많았다. 특히 여행 일정 중 기본 관광 비중이 평균 21.7%인 반면 이동 대기시간은 41.1%에 달해 관광객의 불만을 샀다.

여행사의 상품 가격 외 주요 정보 제공에 있어서 여행 일정, 취소 규정, 숙박시설 기본 정보, 쇼핑 품목, 현지 교통수단 정보 등은 비교적 상세히 제공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여행경보단계, 일정 변경 시 사전 동의 고지, 쇼핑 소요시간, 선택 관광 미참여 시 대체 일정, 가이드 인적사항 제공 등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키지 여행상품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54.2%로 나타났으며 항목별로는 여행지/일정(57.3%), 숙소(57.3%)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가이드/인솔자(48.3%), 상품정보 제공수준(43.1%)에 대한 만족도는 타 항목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품정보 제공과 관련, 소비자가 개선을 희망하는 항목은 불포함 내역(60%), 선택관광 정보(43.7%), 여행일정(42.5%) 순으로 조사됐고, 지역별로는 중국 상품은 불포함 내역, 동남아 상품은 선택관광 정보가 우선적으로 개선되길 원했다.

응답자의 82.9%가 패키지 여행상품 정보제공 개선을 위한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77.1%가 제도 도입이 여행 상품 구입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에 2년간(2011-2012년) 접수된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10만명당 건수)는 온라인투어 12.98건, 노랑풍선 11.64건, 참좋은여행 11.5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 중 합의권고 등으로 해결된 피해구제 합의율은 롯데관광 82.4%이 가장 높고, 모두투어 78.6%, 노랑풍선 77.0%의 순이었다.


여행사별 특징을 보면 롯데관광·하나투어·모두투어가 여행 인원에 비해 소비자피해 건이 상대적으로 적고, 합의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의 경우 소비자피해 건은 많지만 소비자피해 건에 대한 합의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패키지 여행 관련 소비자피해는 주로 계약 취소 36.4%,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 31.5% 등의 사유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은 이러한 여행서비스 전반에 걸친 소비자불만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부당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거래환경을 개선하고, 선택관광의 운영 개선, 여행서비스의 세부 기준 및 저가상품의 규제 등을 위한 관련 법규 보완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공동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외 패키지여행 소비자 권익 보호, 여행시장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마련 등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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