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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분향소 조문… "참담한 심정,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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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고대구로병원 찾아 유가족 위로… "철저한 조사로 진상·원인 밝히겠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근로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구로고대병원을 찾았다. 박 시장이 울먹이는 한 유가족의 손을 잡으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근로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구로고대병원을 찾았다. 박 시장이 울먹이는 한 유가족의 손을 잡으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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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근로자들을 위해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났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구로고대병원에 도착한 박 시장은 상주를 비롯한 유가족들을 만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침통한 표정의 상주들에겐 일일이 손을 잡으며 "불편한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분향을 마친 박 시장은 상복을 입은 가족들과 마주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 유가족이 "고맙습니다"라며 말을 건넸고, 이에 박 시장은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해 장례 치르고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젊은 동생이 떠났습니다. 억울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울먹인 고(故) 박명춘 씨 유가족에겐 거듭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위로하기도 했다.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박 시장은 짧막한 모두발언을 통해 심통한 심정을 전달했다. 그는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가 나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우선 가족들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희생근로자들의) 가시는 길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행과 제도를 고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책임소재와 관계 없이 보상과 합의에 서울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보상이나 합의문제는 시행사와 시공사 유족 간의 문제이긴 하지만 서울시도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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