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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보험 영업이란 희망의 씨앗을 파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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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 희망의 씨앗을 파는 일"
서울부터 제주까지 돌며 현장소통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사진)은 정통 뱅커 출신의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다. 이 사장은 대학 졸업 직후인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올 5월말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줄곧 은행에 몸담았다. 최근 2년간 신한아이타스 사장 시절을 빼면 27년간 은행이라는 한 우물만 판 셈이다. 그런 그가 보험과 인연을 맺은 지 18일로 꼭 50일이 됐다.
"단순히 상대방에게 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재기할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전해주는 것". 50일차 보험맨 치고는 '노익장'이 묻어나는 대답이다.

정통뱅커 출신의 이 사장은 그러나 보험업의 본질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있다. 바로 보험은 '희망의 씨앗을 파는 상품'이라는 것.

이 사장의 이같은 생각은 업무보고를 받는 스타일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는 취임 후 일주일간 본사에서 부서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후 전국 11개 영업본부를 일일이 돌며 일선 지점장 238명에게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 그는 "사무실에서만 업무보고가 이뤄지면 한계가 있다"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진짜 보험맨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사장과 지점장들의 스킨십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5주간에 걸쳐 진행됐다. 그는 제주도 지점까지 직접 내려갔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한 직원은 "취임 후 전국 영업본부를 모두 방문한 CEO는 드물 뿐더러 순회하더라도 서너 달에 나눠 방문한다"며 "이번처럼 빡빡한 일정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사장은 "지점장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으로 부서장들에게 듣지 못했던 영업 현장의 문제점까지 낱낱이 파악했다"며 회사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 사장은 영업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의 힘은 영업에서 나오는데 영업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영업사원을 직원으로 보는지 아니면 동업자로 보는가에 따라 회사 전체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새로운 조직문화 만들기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이 사장은 "지점장 전원이 사장과 한잔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보험사는 신한생명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과 하나로 똘똘 뭉쳐 최근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생명보험업계의 새로운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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