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경찰서 소속 대원 참여 프로그램 기획"
" 문화재청 지원, 23일 오후 7시30분 영랑생가 "
김영랑 시인의 시혼이 깃든 강진 영랑 생가에서 이색적인 시 콘서트가 마련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강진군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영랑생가(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2호) 잔디밭에서 군 복무중인 강진경찰서 소속 전·의경 대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 '전·의경 장병과 함께 하는 영랑생가 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재청 ‘2013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강진 관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전·의경 장병들에게 현대문학사에 큰 자취를 남긴 김영랑 시인의 시세계를 이해시키고, 영랑생가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창출하고자 시문학파기념관이 기획한 것이다.
아울러 여현문 일경의 플루트 연주와 오승민 상경의 자작시 낭독, 영랑 퀴즈대행진, 30인조 강진합창단의 선율이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 프로그램은 김영랑 선생의 시혼을 싹틔우게 한 영랑생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면서 “특히 이 행사는 모처럼 경찰가족과 지역민이 한자리에 모여 문학을 통한 연대의식을 갖고, 소통의 장을 연출하는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지원 사업으로 실시하는 영랑생가 시 콘서트는 매월 테마를 달리해 연말까지 영랑생가 일원에서 진행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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