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빈(夏斌) 중국 국무원 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증권시보(證券時報) 15일(현지시간)자 기고글에서 중국이 이미 금융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민은행 정책연구국 부국장을 거쳐 중국 통화정책위원을 역임한 인물로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다.
그는 "중국이 7% 성장을 하든 7.5% 성장을 하든 중요한게 아니다"라면서 "중국 경제는 이미 금융위기를 겪고 있으며 정부가 부실 부채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란게 중요할 뿐"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금융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대가를 치르더라도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게 그의 견해다. 샤 소장은 "중국 금융시장 내 거품이 터지지 않아 위기도 폭발 직전이지만 더 큰 위기를 피하려면 가능한 빨리 거품을 터뜨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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