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여자아이를 위한 공학 교육용 장난감이 해외에서 화제다.
'골디블록스(GoldieBlox)'라고 불리는 이 장난감은 여자아이들은 인형을 갖고 놀거나 소꿉장난을 즐긴다는 통념을 깨고 아이들에게 공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가르쳐준다.
끈을 어떻게 감아서 잡아당기는가에 따라 블록들이 여러가지 형태로 회전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기계, 건축 공학적 지식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다.
데비 스털링이라는 여성 벤처 사업가가 고안한 이 장난감은 지난해 10월 스타트업을 위한 클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처음 소개됐다. 그 결과 단 4일만에 5000명의 투자자에게 28만 달러(약 3억1500만원)를 유치했다.
'골디블록스'는 현재 유명 온라인몰 '아마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장난감' 20위권에 진입했다. 또 출시 1년만에 완구 프랜차이즈 '토이저러스' 600개지점을 포함해 약 1000여개의 매장에서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털링은 이 장난감이 5~9세의 여자아이들에게 공학적인 지식을 가르치는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골디 블록스를 구입했던 한 소비자가 자신의 딸이 '회전축(axle)'이란 단어를 이 장난감을 통해 배웠다며 고마워하더라는 것이다.
현재 스털링이 운영중인 '골디블록스' 제조사는 7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추후에 이 장난감의 관련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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