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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패널 왜 비싼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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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ㆍ화질 불량에 '찻잔 속 태풍'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낮은 수율(생산 효율)에 따른 높은 가격과 기대에 못 미치는 기술력으로 '찻잔 속 태풍'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LG전자가 OLED TV 패널 생산을 위해 투입한 재료들의 양에 비해 시장에 등장한 완제품인 OLED TV는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제품을 출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OLED 패널 수율이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LG전자의 OLED 패널 수율은 이보다는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구매한 재료를 모두 생산라인에 투입한 것도 아니고 완제품인 OLED TV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시장조사기관 관계자는 "지난 2~5월간 판매된 LG전자 OLED TV 수는 채 500대가 되지 않는다"며 "세계 최초라는 명예는 얻었지만 시장 파괴력은 기대했던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가 OLED 패널 생산을 위해 구매한 재료들의 양은 알 수 있겠지만 실제 생산을 위해 투입된 양은 알 수 없다"면서 "상용화를 위한 OLED 패널의 수율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업체는 LG전자의 OLED TV가 제품의 신뢰도 면에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판매점 및 백화점 등 매장에 전시된 LG OLED TV 화면에서는 어렵지 않게 암점(빛이 나지 않는 화소)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를 시작으로 삼성전자까지 최근 뛰어든 OLED TV 시장은 통상 LCD TV 보다 5배 이상 비싸다. 때문에 아직 가격과 품질면에서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화질 면에서도 84~85형(인치) 초대형 초고화질(UHD) TV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초기 가격대가 비싼 까닭은 수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삼성, LG 모두 수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OLED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며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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