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불황에 술집 대신 집에서 '한잔' 늘어..온라인몰 맥주 안주 판매 급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준현 육포

▲김준현 육포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최승진(33)씨는 최근 퇴근 후 집에서 류현진, 박인비 선수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맥주 한 잔 마시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예년 같으면 직장동료들과 회사 앞에서 치킨을 사먹던가 집 앞 생맥주집에 가곤 했지만 올해는 이조차도 부담스러워진 것. 대신 편의점에서 캔맥주와 안주거리를 사와 집에서 즐긴다.

고물가에 집에서 '한잔' 즐기는 알뜰족이 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술안주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와 골프계에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박인비 선수의 경기를 보려는 스포츠족이 늘면서 안주류 판매가 더욱 상승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각종 안주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 늘었다. 맥주하면 빠질 수 없는 기본안주인 노가리, 육포, 오징어, 대구포 등 건어물 판매량은 35%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G마켓에서도 한치, 오징어 등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6% 늘었으며 숏다리, 꾸이맨 등의 안주류도 13% 늘었다.

골뱅이, 번데기 등 호프집 대표메뉴 재료들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골뱅이의 경우 무침양념도 따로 구매가 가능해 인기다. 밖에 나가서 사먹을 법했던 안주들을 집에서 대신 해먹고 있는 셈이다. G마켓에서는 감자튀김, 오징어튀김 등의 튀김류 판매가 21% 증가해 이같은 추세를 뒷받침했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거나 끓는 물에 봉지 째 넣어 데워 먹을 수 있는 훈제족발, 버팔로윙 등 반완제품 안주들도 수요가 높다.

특히 온라인몰에서는 무알콜 맥주가 인기다. 일명 '임산부 맥주'로 불리는 하이트제로, 밀러브루잉 맥스라이트 등의 무알콜맥주는 G마켓에서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0%나 급증했다.
옥션 관계자는 "고물가에 밖에 나가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간단히 맥주 한 잔씩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이에 간단히 조리해먹을 수 있는 냉동감자튀김이나 치즈스틱 등이 많이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홈쇼핑까지 육포 판매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지난 21일 '김준현의 6's 져키'를 론칭하고 육포 판매를 개시했다. 개그맨 김준현이 직접 홍보, 판매한 이 제품은 첫 방송 매출이 1억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첫 방송이고 평일 오후였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높게 나왔다"며 "최근 스포츠경기와 여름 캠핑을 겨냥해 간식용으로 출시, 육포 외에도 소포장으로 나오는 견과류 수요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