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늦은 밤 이 부회장은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귀국길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동행했다. 최 실장은 25일 오후 민항기 편으로 일본으로 향한 뒤 이 부회장과 합류했다. 이어 동경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과 회의를 하고 바로 귀국했다.
중국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먀오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과 만났다. 먀오웨이는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의 중학교 동창이다. 이 부회장은 통신 장비 사업과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위해 먀오웨이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4세대(4G) 이동통신과 전기차 사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21일에는 류엔둥 부총리와도 면담했다. 류 부총리는 박 대통령 취임식에 중국 측 특별 대표로 파견된 바 있다. 류 부총리는 중국과 한국의 경제 협력에 삼성의 도움이 컸다며 향후 경제, IT 분야 전반에서 협력 관계를 늘려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중국 고위층과의 면담을 마친 뒤 북경 법인과 산시성 시안에 건립중인 반도체 공장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시 시안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부지를 방문하기로 해 미리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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