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유민주당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연정은 지난 15일 오후 6시간의 회의 끝에 약 80개 항목으로 구성된 경기 부양책을 마련했다.
이번 경기부양책은 의회 승인을 거쳐 수일 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타 총리는 "의미있는 조치들이 이탈리아 경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경기부양책이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양 당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레타 총리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연정이 논란이 됐던 세금 감면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고 전했다. 자유국민당은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금 철폐와 내달 1일 시행 예정인 부가가치세 인상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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