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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쓰세요"…음성무제한 등장 후 통화량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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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쓰세요"…음성무제한 등장 후 통화량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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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의 음성통화량이 요금제를 바꾸기 전보다 평균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망내 무제한 통화 가입자는 출시 두달만에 150만명, 4월말 출시한 망내외 무제한 통화 가입자는 한달만에 100만명을 모았다.(5월말 기준)
이들의 음성통화량이 이전에 비해 3분의 1 정도 증가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망내 통화비중도 61%에서 70%로 늘어났다.

지난 5월초 통신사를 가리지 않고 무제한 통화할 수 있는 6만9000원(전국민69)짜리 요금제로 갈아탄 SK텔레콤 고객 이성민씨는 지난 12일 발급된 요금고지서를 보고 흐뭇했다. 4월까지만 해도 7만2000원짜리 LTE 표준요금제(LTE72)를 썼던 그는 5월 통화량이 30%나 늘었지만 요금을 1만7580원 아낄 수 있었다.

음성통화 450분만 쓸 수 있었던 LTE 72에는 전국민69로 갈아탄 이후 135분을 더 써서 1만4580원을 절약했고, 요금제 자체를 낮추며 3000원을 한번 더 절약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요금제를 바꾸며 데이터 용량은 9기가(GB)에서 5GB로 줄었지만 나처럼 음성통화를 더 많이 쓰는 사람들은 통신요금을 훨씬 아낄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요금제를 한 단계 낮추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지만 데이터 용량이 줄어드는 것을 원치 않는 이용자들의 경우 요금을 한 단계 높여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LTE 72를 쓰던 이씨가 3000원이 더 비싼 전국민75로 옮겨도 1158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데이터는 1GB 차이(LTE72 9GB, 전국민75 8GB)가 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GB의 차이는 '눝앱'이나 '데이터 리필' 등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장치들로 데이터는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며 "무제한 통화로 고객들이 요금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집계 전이라 음성통화 증가량을 밝힐 수 없지만 큰 폭의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5월말 기준 이동통신3사의 망내 무제한,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를 모두 합치면 442만명(SK텔레콤 250만명, KT 100만명, LG유플러스 92만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가뿐히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현재 SK텔레콤의 망내외무제한 통화 가입자는 120만명으로 열흘만에 20만명이 증가했다.

음성통화요금제 가입자가 두달 사이 빠른 속도로 늘어난 이유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무엇보다 택배나 보험 등 영업사원을 비롯해 평소 음성통화 비중이 높은 고객들이 대거 무제한 요금제로 갈아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가 이 속도로 확산되면 원래 스마트폰 요금제를 제치고 주력 요금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교적 고가 요금제도 많아 ARRU(가입자당 월별 매출)가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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