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2차 회추위
현재 13명으로 압축된 1차 후보군에는 관계, 금융계 등의 외부 출신과 농협 내부 출신이 고루 분포돼 있다. 대표적으로 정용근ㆍ김태영 전 농협 신용대표,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 내부 출신을 비롯해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550억원에 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농협 내부 사정이 밝지 않은 후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외부 출신은 후보군에 포함돼 있어도 고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농협금융 회추위도 '농협금융에 적합한 경영환경 이해도'를 차기 회장의 요건으로 꼽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에 속해 있다는 특수성이 있고 신동규 회장의 사의로 회장으로서 여러 한계도 지적된 만큼 현재로서는 조직을 아우를 수 있는 내부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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