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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대통령, "김일성 장군에게 한국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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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국을 방문해 30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일정 전 북한 주석에 얽힌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세베니 대통령(69세)은 이날 정상회담 후 가진 오찬에 앞서 "부친이신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과거에 잘 봐왔다"며 "심지어 저의 집무실에 박정희 대통령께서 집필하신 서적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오늘날과 같이 변화시킨 그분의 비전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인사말에서 '하나하나가 모여 다발을 이룬다'라는 의미의 우간다 속담을 '카무카무 우에 우간다'라고 우간다말로 이야기한 것에 답하는 의미로 "저는 한국어 두 문장을 알고 있다"며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마디를 과거에 김일성 장군으로부터 배웠다. 과거에 여러 차례 (우간다를)방문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어 "아프리카에서 반식민주의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서로 알게 됐다. (그 과정에서)소련, 중국, 북한, 쿠바와 같은 동방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 후 세상은 많이 변화했고 오늘날 우리는 반식민지 투쟁을 종식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 프랑스, 영국과도 협력을 잘하고 있다. 민간 주도 경제성장이라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발전모델, 우간다의 성장가능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향후 두 나라간 협력 증대와 상호 발전을 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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