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며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성장 잠재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할 미래 트렌드와 다른 나라들의 대응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우리의 정책이 변화하는 상황에 적합한지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경제 정책의 틀을 적극적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 전반에 걸쳐 대통령에게 조언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문기구다. 대통령의 의장이며 민간자문위원 30명 등으로 구성됐다. 거시금융, 창조경제, 민생경제, 공정경제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분기당 전체 회의, 월별 분과회의를 갖는다.
창조경제 분과에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점검ㆍ평가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지적해달라"고 했고 경제 민주화를 다루는 공정경제 분과에는 "불공정 관행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요인들을 분석해서 개선방안을 찾는데 주력해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기금과 하우스 푸어 대책, 부동산 대책 등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핵심 과제들인데 민생경제 분과가 중심이 돼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애로사항과 대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민간자문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한국개발연구원(KDI)ㆍ삼성경제연구소ㆍ골드만삭스ㆍ맥킨지 등 4개 국책ㆍ민간연구기관이 마련한 '한국경제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 발표로 오전 10시부터 80분간 진행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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