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대우건설은 고위층 별장 성접대 의혹의 주인공 브로커 윤중천씨가 강원도 한 골프장 하청 공사와 관련해 서종욱 사장에게 고가의 그림 로비를 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경찰이 지난 24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해 가져간게 아니라 그 이전인 20일 임의제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은 "해당 미술품은 2010년 4월 대우건설 상무출신의 인사가 자택으로 배달한 것"이라며 "서종욱 사장이 해외출장에서 돌아와 알게된 후 즉시 가져갈 것으로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해 다음날 (당시) 총무팀장을 불러 돌려줄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해당 미술품은 이후 창고에 보관돼 오다 총무팀에 의해 한 임원의 방 앞 통로에 걸려있게 됐다는 설명도 내놨다.
이처럼 브로커 윤씨와의 관련설에 대해 대우건설이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은 윤씨 의혹과 무관한데도 사안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대우건설은 골프장 하청 공사 수주와 관련한 대가성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토목공사는 시행사가 단가 문제를 이유로 직접 하청업체를 지정했고, 건축공사는 (원청업체인) 대우건설이 5개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 사실을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미 소명했다"고 강조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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