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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4% 급락, 1만5천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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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표 악재·금리 하락·엔화 강세 등 영향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일본 주식시장이 급락장을 보였다. 닛케이 225지수는 장중 한 때 4%이상 하락하면서 1만5000선이 무너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오후 1시 19분 1만5000선이 무너져 1만4945.56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주식시장이 하락세가 이후 장에서도 만회되지 않을 경우 2011년 3월 15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후 2시 17분 현재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4.5%, 토픽스 지수는 4.3% 하락했다.
이날 일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장기 국채가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를 찍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날 경우 몇 차례의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손질할 수 있다"고 말했던 영향이다.

채권 매도 움직임에 금리가 꿈틀대자 일본은행(BOJ)는 2조엔에 이르는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긴급 발표했다. 일본은행의 갑작스런 유동성 공급 소식에 주식시장도 큰 혼란을 겪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것 역시 일본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HSBC은행은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9.6이라고 발표했다.

PMI가 50을 넘지 못해 경기 위축을 나타낸 것이다. 중국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도 일본 주식시장에 불안을 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14시 20분 현재 102.56엔을 기록해, 전일에 비해 엔화 가치가 오른 상황이다.

도쿄미츠비시UFJ은행의 우치다 미노리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주가가 통화완화정책에 의해 부양됐지만, 통화정책의 효과가 약해짐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악화로 인해 주식시장이 위험대비 모드로 전환됐으며, 엔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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