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미콘업체인 유진기업은 지난 1·4분기에 60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턴어라운드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분기에 42억원 영업적자를 봤다. 올 1분기 순이익도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1641% 증가했다.
유진기업이 건설경기의 장기 불황에도 이처럼 개선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레미콘부문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사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동된 자체 영업정보 프로그램인 수주영업시스템을 안착시킨 유진기업은 지난 2월 현장영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영업사원들은 최신 IT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업무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원활한 업무지원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올 1분기 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레미콘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다양한 처우개선 정책을 실시하면서 임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레미콘 사업의 성수기가 시작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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