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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급등,벌써부터 엔저의 역효과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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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의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있어 엔화약세(엔저)의 역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일본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일본의 장기금리의 지표격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전날 종가보다 0.045% 높은 0.900%로 장을 시작해 0.920%까지 치솟았다.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14일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0.855%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0.315%까지 하락한 이후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엔저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국채를 팔고 주식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산케이비즈는 분석했다.
이는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개인 투자자로부터 맡아 관리하는 주식이나 투자 신탁 등 자산이 4 월말에 90조 엔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90조 엔 달성은 지난해 여름 취임한 새로운 경영진이 2016년 3월 말로 잡고 있던 목표였다”면서 “그것을 아베노믹스의 급격한 순풍으로 3년간 앞당겨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들이 기업 대출 금리를 올리게 마련이며 이럴 경우 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일부 시중 은행과 생명보험사들은 기업 대출금리 기준을 올렸다.

10년 국채수익률 상승은 아베 신조 정부가 국채를 대량 매입해 시중 통화량을 2배로 늘리고, 이를 통해 금리를 낮춰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려는 계획을 물거품이 되게 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3월 말 현재 991조6000억 엔이며 연말께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245%에 이를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예상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일본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일본 정부는 장기금리 인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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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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