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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버이날에도 안 사던 꽃, 올해 '거래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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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침체를 겪던 화훼업계가 가정의 달 특수를 맞아 활짝 웃었다. 5월의 꽃인 카네이션은 도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15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카네이션 다이아몬드 가격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한 묶음 평균가격이 600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53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카네이션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빨간 카네이션 그랜드슬램 또한 평균 가격이 지난해 6520원에서 올해 9445원으로 뛰었지만 오히려 거래량은 증가했다.
가격이 올랐음에도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어버이날 꽃 선물을 꽃바구니, 화분 등으로 사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한 송이를 사서 가슴에 달아주는 형태가 아닌 여러 송이가 묶여 판매 되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 실제 거래량은 증가했다는 것이다.

판매는 주로 오픈마켓을 통해 이뤄졌다. 배송이 간편하고, 유통단계가 짧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옥션에서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카네이션 판매액이 지난해에 비해 100% 가량 올랐지만 꽃바구니의 경우 200%가 증가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던 꽃배달 서비스 건수는 서울ㆍ수도권 지역에서 70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지마켓에서도 2012년 꽃 분야 판매가 9%대이던 것이 올해는 12%로 늘었다. 특히 꽃, 화분 카테고리는 지난해 -10%에서 올해는 547%로 크게 뛰었다. 화분 식물도 지난해 -15% 역신장 했던 것이 올해는 26%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한 온라인 몰에서 고객들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반적으로 꽃 가격이 상승한 것에 비해서 오픈마켓에서는 단독특가 상품 등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도 카네이션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윤영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절화팀 실장은 "엔저 현상 때문에 오는 수출 부진으로 화훼업계가 어려웠는데 5월의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선물용 주문이 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승의 날, 로즈데이 등을 맞아 카네이션은 물론 장미 소비량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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