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나홀로 웃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적을 발표한 DGB금융지주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7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69억원에 비해 11.8%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도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759억원을 올렸다.
반면 은행들에 비해 지주사에서의 비중이 미약했던 캐피탈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DGB캐피탈과 BS캐피탈, JB우리캐피탈의 올 1분기 순이익은 각각 21억원, 68억원,17억원으로 집계됐다. BS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고, DGB캐피탈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JB우리캐피탈의 경우 전년 동기 2억원 대비 750% 증가했다.
은행과 달리 캐피탈의 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지주사 내에서 조달한 낮은 금리를 리스할부나 자동차할부 등의 금융시장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피탈사의 높은 대출이자수준(상한선 29%)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대섭 기자 joas11@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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