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7조3000억 추경안, 국회 통과…"민원예산 늘리고 일자리예산 삭감" 논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17조 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다만 애초부터 추경의 목적에 벗어났다는 지적에 이어 심의 과정에서 지역 민원성 '쪽지예산'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경 예산안을 의결해 재석 226명 중 찬성 130명, 반대 69명, 기권 27명으로 가결시켰다.
이날 처리된 추경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세출 추경안 5조 3487억원에서 5340억원을 삭감하고, 5238억원을 증액했다. 전체 추경 규모는 102억원이 줄었다.

예결위가 증액한 5238억원 가운데 지역 민원성 사업도 상당 부분 포함됐다. 추경 심사의 막판 발목을 잡았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예산 300억원을 반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부대의견을 통해 2014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반영하는 방식도 동원됐다. 예를 들어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은 광주-해남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2014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우선 반영한다'는 부대의견이 이번 예산안에 포함됐다.

민생 살리기라는 취지도 무색해졌다. 일자리 예산 중 사회공헌일자리지원, 글로벌취업지원, 중소기업청년인턴제사업은 예결위 심위 과정에서 186억 전액 삭감됐다. 지난 4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결의안'에 따라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증액한 50억원도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지자체의 심각한 재정난으로 중단위기에 처해있는 영유아 보육예산 또한 포함되지 않았다.


이민우 기자 mwle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