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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기업 5곳 중 4곳 "해외직수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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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수출을 목적으로 국내 기업에 원ㆍ부자재나 완제품을 납품하는 로컬수출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해외 직수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315개 로컬 수출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보고서를 보면, 수출용 원부자재를 국내에 납품하는 로컬 수출기업의 81%가 해외에 직접 수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로컬 수출기업이란 수출용 원부자재나 완제품 등을 국내거래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출하는 업체로,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이 같은 업체 5만5000여개 가운데 3만3000여곳 이상이 오롯이 국내에만 거래선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홍지상 수석연구원은 "수출경험이 없는 로컬기업들이 자사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직수출에 관심을 보인다"며 "특히 품질 경쟁력 부문에서 응답자 가운데 67%는 해외업체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다고 답하는 등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로컬기업이 해외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건 내수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회사 차원에서 해외시장에 관심이 높거나 품질경쟁력이 충분히 자신있는 만큼,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고객확보에 관심이 많다고 업체들은 설문에 답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의지가 높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은 건 운영자금이나 인력을 적절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해외마케팅 등 전문인력이나 자금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28% 정도만이 정부 차원의 수출기기업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까다로운 지원자격이나 복잡한 행정절차, 현 국내거래업체와의 관계때문에 해외 직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문에 응한 업체들은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수출용 원부자재의 국내거래를 통해 간접수출에 기여하는 로컬업체의 수출기업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저변확대가 절실하다"며 "현재 수출기업에 집중된 생산시설 세제ㆍ금융지원을 로컬업체들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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