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펀드, 투자 소식에도 JCE 주가 10% 급락
이민주 회장 출자 씨엔플러스, 3거래일 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증시를 흔드는 '큰 손'으로 통했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이들의 투자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이 방정식처럼 여겨졌던 때가 옛말이 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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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최대주주인 넥슨이 보유한 주식 172만9657주(14.73%)를 311억3300만원에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는 진대제 전 장관이 설립한 사모투자전문회사로 일명 '진대제 펀드'로 불린다. 앞서 위메이드, 에스씨디 등에 투자해 좋은 수익률을 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진대제 펀드'가 투자했다 하면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JCE는 지난달 30일 진대제 펀드의 투자소식에도 10.61% 급락해 1만6000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진대제' 보다 넥슨 브랜드에 더 큰 비중을 두면서 진대제 펀드가 '굴욕'을 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진대제 펀드가 앞서 투자한 반도체 장비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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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약발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스카이레이크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한미반도체에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튿날인 12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 간 주가는 6% 하락했다.
'1조원 거부' 이민주 회장의 시장영향력도 예전만 못하다. 실제로 지난달 3일 IT부품업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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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장 마감 후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대상으로 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자회사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운용하고 이민주 회장도 출자한 펀드다. 씨엔플러스는 이민주 효과에 이튿날인 4월4일 7.19% 급등해 8350원에 마쳤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해 결국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지난 2월26일 장 마감 후 이민주 회장이 4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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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이튿날 주가가 오히려 5.23% 하락하면서 과거 명성을 무색케 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거물 투자를 무조건 따라하는 '묻지마 투자'가 많았는데 요새는 줄었다"며 "거물이 투자해도 실적이 받쳐주지 않는 기업들은 어차피 주가가 원상 복귀되는 것을 알 정도로 투자자들이 똑똑해졌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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