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 1대1 결연 1185세대 , 후원 활동 3000회 달성 ...결연사업본부 체계적 전산관리 등 통해 맞춤형 복지 제공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사진)은 최근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1대1 결연사업’이 곧 바로 복지분야 희망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양천구는 100조원을 넘어선 복지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서는 최일선의 행정이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복지와 행정을 구분 짓지 않고 ‘복지가 행정’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전 직원이 복지업무를 수행하는 양천구의 1:1 결연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양천구 1:1 결연대상자의 원하는 바들을 분석한 결과 504건 중 절반에 가까운 41%를 차지한 항목은 바로 ‘말벗’으로 나타났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1차적 욕구에서부터 시작해 공무원에게 묻고 싶은 것, 도움 요청할 사항 등 2,3차적 복지업무로 이어진다.
복지업무가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인 만큼 구는 직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작성했다. ‘희망나눔 1대1 결연 상담 매뉴얼’은 결연가정 방문과정에서 받는 질문에 대한 복지정보를 수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소득지원 ▲일상생활지원 ▲직업지원 ▲주거지원 ▲건강지원 ▲양육지원 ▲문화?스포츠?여행 지원 ▲교육지원 등 각 분야에 저소득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계층별 필요한 자료가 담겨 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각 사업에 대한 내용, 대상자 해당 여부, 신청 방법 등을 자세하게 수록했다.
또 지속성 확보를 위해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결연가정을 방문하는 ‘희망나눔의 날’로 지정, 희망나눔의 날이 속한 주를 나눔주간으로 정례화했다. 이외도 상담기법 교육, 복지욕구 해결사례 등 감동사례 공유, 모범직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공무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1대1 결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귀권 권한대행은 “어려운 주민과 1대1 결연사업은 봉사라는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일 뿐 아니라 직원 모두가 복지업무를 체험하고 변화하는 행정환경을 능동적으로 수용, 그에 맞는 복지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 사업이 직원 개개인의 삶에 의미를 더하고 나아가서는 복지전달체계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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