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구하려다 순직한 윤태규경위 '경감'특진

[여주=이영규 기자]지난 26일 경기도 여주 98번 국도상에서 차에 치인 고라니를 구하려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 윤태규 경위(52)에게 1계급 특진(경감)과 함께 녹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28일 윤 경위의 장례가 치러진 여주읍 소재 학소원 장례식장을 방문, 조문한 뒤 녹조근조훈장 및 공로장을 수여하고 경감으로 특진 추서했다.

앞서 이만희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경기지방청 지휘부도 지난 27일 윤 경위의 빈소를 방문,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경위 장례식은 29일 오전 10시 여주경찰서에서 거행된다. 윤 경위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윤 경위는 지난 26일 '고라니가 도로가에 쓰러져 있어 처리해 달라'는 112 신고를 받고 여주 산북면 98번 국도로 출동해 처리를 하던 중 양평 방면에서 곤지암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에 치어 순직했다.

특히 이번에 순직한 윤 경위는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처와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며 의료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의 병간호를 도맡아 할 만큼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