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경기에 초대형 현수막이 등장했다. 가로 32m, 세로 15m로 농구장보다 큰 현수막에는 '화질로 한판 붙자: LG시네마3D·LG G Pro'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현수막을 들고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 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직원 1500여명은 우측 외야석에서 LG전자를 열렬히 응원했다. 이날 LG전자는 이색적인 응원전을 통해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물론 야구 경기를 시청한 사람들에게 'LG 시네마 3D'와 'G Pro'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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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야구장 프로모션, 스폰서 참여 등 야구 마케팅을 통해 제품 홍보 및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야구 경기를 활용한 마케팅은 중계방송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기업 명칭과 브랜드가 현장 관객뿐만 아니라 안방 소비자들에게 집중적이고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로야구는 삼성 기아 LG 두산 등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홍보수단으로 인식돼 왔다.
더구나 야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홍보 효과는 더 커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는 작년에 총 관중 715만여 명을 기록했고 올해 9구단 참여에 경기 수 증가로 관중 754만여 명을 유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잠실구장서 깜짝 마케팅 활동을 펼친 LG전자는 올해부터는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눈을 돌려 글로벌 야구 마케팅을 실시한다. 국내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 선수의 새로운 친정인 LA다저스를 1년 동안 공식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LA다저스는 지난 10년간 연고지 야구장의 누적 방문객이 4500만명에 달하는 인기구단이다. 4500만명은 우크라이나의 전체 인구수와 맞먹는 수치다.
LG전자는 한 해 동안 LA다저스의 다저스타디움에 LG브랜드를 노출하고 제품 전시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울트라 고화질(UHD) TV,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 등 최신 제품명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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