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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팀성적 오르면 금리도 따라 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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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ㆍ하나銀 프로야구·드라마 연계 우대이율상품 인기…우리·신한도 출시 준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시중은행들이 문화금융상품 경쟁에 돌입했다. 영화와 스포츠, 드라마 등과 연계된 '펀(FUN)' 예금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 8일 출시한 'KB국민프로야구예금'은 일주일여만에 판매한도 5000억원의 30%를 넘어섰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1만435좌, 1526억원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예금가입 시 응원구단을 선택하고 선택한 응원구단의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성적 및 정규시즌 총 관중 수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정기예금이다. 기본이율은 연 2.8%이며 최고 연 0.3%p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인데 고객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며 "지난해에도 두 달여 만에 판매한도 1조원을 조기소진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최근 '하나 드라마 정기예금 구가의서'를 선보였다. MBC 드라마 '구가의서'의 시청률과 모집좌수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1년제 상품이다. 시청률이 15% 미만 시 연 2.90%, 15% 이상 시 연 2.95% 금리를 지급한다. 모집기간인 내달 3일까지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린 회차를 기준으로 금리를 결정한다. 총 판매한도는 200억원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에도 드라마와 연계한 '하나 드라마 정기예금 마의'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상품은 출시 10일만에 판매한도 200억원이 조기 마감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화와 스포츠와 연계한 금리우대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상품홍보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고객의 만족도도 크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문화금융상품 경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내달 중 영화와 연계한 예금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화티켓을 제공하거나 관객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영화티켓의 경우 고객 700~900여명에게 제공할 예정이고 관객수에 따라 금리를 적용시에는 0.2% 수준에서 우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내달 개봉예정인 배우 최강희 주연 '미나문방구' 등 여러 영화를 놓고 검토 작업 중이다.

신한은행도 상품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2010년까지 여자농구단 에스버드(S-Bird) 성적에 따라 보너스 이율을 적용하는 'S-Birds 파이팅 정기예금'을 판매했었다. 총 9차까지 판매할 만큼 고객 호응이 높았다. 올해에도 스포츠, 영화 등 문화와 연계한 신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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