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을 체크= 보쉬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첫번째로 꼽은 초보운전자들의 안전하게 고속도로 주행 팁은 타이어 공기업 체크다. 고속으로 달리던 차량의 타이어가 파열되면 통제가 되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공기압 체크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나들이 철에 반드시 필요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공기의 부피가 팽창해 타이어 내부 압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속도로 주행 전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
◆쾌적한 실내공기= 고속주행 시, 창문을 열면 소음이 심할 뿐 아니라 공기 저항으로 인해 연료 소비도 많아진다. 그러나 따뜻한 봄 햇살에 창문을 꼭 닫고 운전하다 보면 더위를 느끼게 마련이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작동하면 공조기 내에 서식한 곰팡이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쾌적한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미리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공조기 상태를 점검 받고, 필요시 에어컨(캐빈)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안전거리를 확보= 일반 도로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안전거리 확보가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 시속 100km가 제한속도인 고속도로의 차량 간 안전거리는 100m이다.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 급정거나 급 차선변경 등의 돌발 상황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고속도로는 일반 도로에 비해 운행 속도가 빨라 평소보다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앞 차만 보고 달려서는 안 되고 전체적인 흐름을 보며 운행해야 한다.
◆사고 대처는 침착하고 신속하게= 규모가 크건 작건 사고가 발생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럴수록 침착하게 대처해야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가벼운 추돌 사고 후 갓길에 세워놓은 차로 돌아가던 중 2차 사고를 당하는 등의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만약을 대비해 차량용 안전삼각대 준비를 잊지 않아야 한다.
반사광이 들어있는 제품은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므로 유용하다. 후방 100m 지점(야간 200m)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한 후, 모든 탑승자는 신속하게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 탑승자가 모두 대피 한 후 112, 119 또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나 보험사로 신고해야 하는데 고속도로의 경우 사고 위치를 알기 어려우므로 핸드폰 위치 확인 등의 어플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나들이 후 세차와 짐 정리 필수=장거리 운행을 마친 후 차량을 ‘힐링’ 시켜주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우선 자동차의 외부와 내부 세차를 해야 한다. 먼 길을 달리면서 자잘한 흠집이 생기면 이 부분부터 부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바닷가로 나들이를 다녀왔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압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바닷바람의 염분은 차량의 하체 부분을 빠르게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 안에서 간식을 먹다가 흘리는 경우, 세균이 증식해 악취의 원인이 되므로 손이 잘 닿지 않는 구석진 곳까지 내부 세차도 꼼꼼하게 해야 한다. 또한 트렁크에 실어두었던 나들이 용품 등을 정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불필요한 짐으로 차량에 실리는 무게가 늘어나면 그만큼 소비 연료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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