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영향으로 2분기 거래량 늘어날 전망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1분기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절반가량으로 크게 했다. 지난해까지 적용됐던 취득세 감면안이 종료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2분기에는 취득세 감면 연장안과 '4·1부동산대책' 내용들이 시행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별로 감소비율이 가장 컸던 곳은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해 4분기 거래량 1만2209가구에서 6889가구 감소한 5320가구만 거래됐다. 전분기의 약 44% 수준이다. 이어 경남이 전분기 2만2159가구보다 1만1435가구 줄어든 1만724가구 거래돼 전분기의 약 48% 수준, 대구는 전분기보다 9438가구 감소한 9157가구가 거래돼 약 49%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이 주택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9·10대책'에 포함됐던 취득세 감면이 2012년 말에 종료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그 이전으로 거래 시기를 앞당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주택 거래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총 2만70가구가 거래돼 극심한 거래 부진을 겪었다. 2월에는 4만7288가구가 거래됐다. 이후 오는 6월까지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이 확정된 3월이 돼서야 6만6618가구가 거래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올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주택 거래량이 더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 1일 발표된 4·1부동산대책에 대한 후속조치가 속속 진행 중인 데다 취득세 감면 연장 기한이 6월까지여서 2분기에 거래에 나서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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