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與野政협의체 1차 회의...여야 2,3조증액 공감 이견은 여전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17조3000억원을 추경 하면서 일자리 예산은 4000억원밖에 안 된다"며 "세출예산 규모가 너무 작아 정치권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은 "좋다,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오는 18일 추경의 국회 심사가 본격화되면 여야간에 치열한 칼질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야정협의체 1차 회의는 오전 8시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시작했으나 민주당이 추경 전반에 문제를 삼아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만 받은 뒤 40분만에 끝났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출 예산 규모가 너무 적다"면서 "정부의 설명을 들은 뒤 서민이 원하는 추경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위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이번 추경은 지난번 정부가 예산 추계를 잘못해서 발생한 것"이라며 "총리나 경제부총리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 공약이행이 포함될 경우 재정적자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오석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재정이 어려운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추경안의 취지를 설명한 후 "추경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중소ㆍ수출기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회복을 위해 추경예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