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진중공업은 국내 최초의 국적 쇄빙선 '아라온호'와 국내 최초로 수주한 잠수지원선(DSV) 등을 성공적으로 건조ㆍ인도해 고기술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SV는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7년 국내 조선 역사상 최초로 수주한 척당 1000억원이 넘는 고부가 하이테크 선박이다. 6200t급 다목적 심해 특수작업선인 이 선박은 최대 120명의 인원이 탑승, 다이버 18명이 교대로 수심 300m까지 해저작업과 지원활동이 가능하다. 심해 다이버를 위한 잠수부용 감압실과 140t급 해상크레인과 헬리콥터 갑판과 쾌적한 주거시설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아라온호는 길이 111m, 폭 19m, 총톤수 7487t 규모에 첨단의 설비를 갖춘 다목적 쇄빙연구선이다. 전기추진 방식을 적용, 제자리에서도 360도 회전이 가능한 뛰어난 조종성을 자랑한다.
아라온호는 극지의 얼음바다에서는 강력한 추진기의 힘으로 1m 두께의 얼음을 3노트(약 시속 5.5km)의 속도로 연속적으로 쇄빙하며 나아갈 수 있다. 쇄빙 중 빙판 사이에 갇히거나 깨진 유빙들에 포획되었을 때는 주 추진기를 이용해 유빙을 멀리 불어내거나 선체를 좌우로 흔들어주어 얼음 속을 탈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수빅조선소, 부산 R&D센터, 영도조선소와 연계한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LNG선 사업과 함께 VLCC, FPSO, Offshore, 해양플랜트 사업을 적극 추진, 향후 건설 및 레저사업 등 새로운 미래 사업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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