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 40개 품목,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9.6% 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40개 생활필수품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9.6%, 기업형슈퍼마켓(SSM)보다 12.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40개 생활필수품목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평균 가격이 26만7817원으로, 대형마트 29만6400원에 비해 9.6%(2만8583원), SSM 30만6899원에 비해 12.7%(3만9082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SSM 대비 거의 모든 품목에서 가격 우위를 보였다.

전통시장의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대비, 건어물이 21.8%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채소류(13.9%), ▲육란(12.2%), ▲곡물(10.4%), ▲과일(9.0%), ▲가공식품(7.2%), ▲공산품(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SM과 비교해도 역시 건어물이 18.8%로 가장 저렴했고, ▲채소류(17.6%), ▲곡물류(16.3%), ▲공산품(15.5%), ▲육란(11.1%), ▲과일(8.3%) ▲가공식품(7.3%)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품목별로는 전체 40개 품목 중 75%인 3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고, 90%인 36개 품목에서 SSM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품목별로는 대형마트 대비, 감자가 37.1%로 가장 저렴했으며, 다음으로 ▲오징어젓갈(32.7%) ▲멸치(29.7%) ▲오이(28.3%) ▲치약(26.9%) ▲콩(서리태)(2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SSM과 비교하면 ▲감자(38.0%) ▲멸치(28.4%) ▲상추(27.7%) ▲치약(26.5%) ▲세제(26.3%) 등의 순으로 저렴했다.

한편, 지난 2월 가격 조사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이 0.7%(26만9806원→26만7817원) 하락하였고, 대형마트가 0.1%(29만6782원→29만6400원) 하락했으며 SSM은 0.2%(30만6256원→30만6899원) 상승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