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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 교통 몸살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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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은마아파트 사거리, 휘문고 앞 등 경찰 단속과 함께 주민계도반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인 강남구 대치동이 야간에 교통전쟁을 치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유명강사진을 자랑하며 총 830여개 학원이 밀집한 대표 학원가로 낮에는 조용한 이 거리가 밤만 되면 몰려드는 차들로 한바탕 교통전쟁을 치른다.
대치동 학원가 불법주정차들

대치동 학원가 불법주정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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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학원에 다니는 자녀를 데리고 가려는 승용차와 학원 셔틀버스가 차로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원수업이 종료되는 오후 10시 전후로 발생하는 불법주정차로 인해 끊임 없이 민원이 발생하고 주민의 보행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학원의 자율계도, 주민 자원봉사단 구성·운영, 단속요원 집중 배치 등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상승정체로 몸살을 앓던 이 지역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자 나섰다.
학원이 밀집해 교통정체가 극심한 지역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 ▲휘문고 앞 ▲영동대로 쌍용아파트 건너편 ▲강남구민회관 건너편이다.

강남구는 구 혼자만 노력으로는 대치동 학원가 주변의 교통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 관계 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우선 지난 3월20일 강남보습학원연합회 총회·강남교육청·학원관계자와 ‘불법주정차 대책 간담회’를 통해 교통체증 해소 방안을 논의, 앞으로도 2차례 이상의 정책 홍보와 논의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또 수서경찰서, 강남보습학원연합회와 대치동 학원가를 돌며 불법주정차안하기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학원차량이 학생들 수업이 끝나기도 전에 미리 도로에 주정차하지 않도록 자율정비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대치 1, 2, 4동 자율방범대원 43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운영, 주민 중심으로 야간 불법주정차 근절을 위한 자율계도와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학부모에게는 자녀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하고, 학부모 차량은 혼잡한 시간대 이 지역을 피해 한 정류장 차이를 두고 학생을 수송하거나 미리 데리러 오지 않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오게 하는 등 권고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구 차원에서 배포하고 학원이나 주민 자원봉사단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이처럼 다양한 자율계도와 함께 강력한 단속도 병행해 교통정체 해소에 나선다.

우선 은마사거리앞, 휘문고등학교앞, 대치동 학원가 현대아파트 정·후문에 고정식 단속 CCTV를 설치해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교통정체가 가장 극심한 시간이 오후 9시30분부터 10시20분까지임을 감안해 주차단속원(4개조 8명) 근무시간을 이 시간대로 조정·집중 배치한다.

또 자체 특별계도반을 따로 편성, 학원가를 순회하며 불법주정차 중인 학원버스 및 학부모차량을 계도하고, 단속 즉시 견인하는 등의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한다.

서주석 주차관리과장은 “대치동 학원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불법주정차로 교통흐름이 끊기고 주민의 보행안전 위협이 지속됨에 따라 이를 근절하여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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