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세자연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이 폐지되지 않으면 국가부도 위험이 높아진다"며 국민연금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달 국민연금 추계를 발표하면서 '기금이 고갈돼도 법으로 지급이 보장돼 앞으로 못 받을 걱정은 필요없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맹에 따르면 그리스가 지난해 3월 당시 부채조정으로 국채가격이 반토막 나자 그리스연금기금은 약 100억유로(약 14조원)의 손실을 봤다. 이는 2011년 그리스 국내총생산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때문에 그리스 연금이 60% 가까이 삭감된 반면 세금과 물가는 치솟았다는 게 연맹 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국가가 존속하는 한 국민연금은 무조건 지급한다는 한국 정부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하루 속히 국민연금을 폐지해 부도 위기로부터 나라를 살리고 국민들의 안정적 노후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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