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연구원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여객수요가 고성장하고 있지만 늘어난 고정비 부담을 상쇄할 만큼 시장이 좋지 않다"며 "올해 1분기 10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 영업손실 214억원보다 손실 폭이 크게 확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비 부담 증가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그는 "고정비가 전체 영업원가의 53%를 차지하는데 올해 1분기 고정비가 전년대비 4%(675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전장려금과 감가상각비가 비용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의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과 한반도 긴장 고조, 화물수요 부진, 늦어지는 일본노선 수요 회복 등으로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최악"이라며 "다만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5월 초 이후 여객 성수기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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