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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 폐로 들어가면 '이런 병' 생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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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 폐로 들어가면 '이런 병' 생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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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봄의 불청객' 황사는 3~4월께 한반도에 어김없이 발생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눈병, 호흡기 질환 등 황사가 야기하는 각종 질병을 비롯해 황사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 예방법을 알아보자.

황사 발생시 대기중 먼지 농도는 평소의 4~5배에 이른다. 이 미세먼지는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가래, 염증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기관지 벽이 헐거나 협착이 일어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사망률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농도가 1㎡당 10㎍이 늘어날 경우 1일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황사는 눈을 자극해 자극성 각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건성안에 이르기까지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된다. 황사 속에 포함된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대기 중 오염물질이 눈 속에 들어가 자극 증상과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눈이 간지럽고 이물감을 느끼며 눈물을 자주 흘리고 눈이 붉게 충혈되기도 한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결막염뿐만 아니라 각막에 상처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렌즈보다는 가급적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를 착용하다가 이물감, 충혈, 자극증상 등이 발생하면 즉시 깨끗한 손으로 렌즈를 제거, 세척하고 안과 전문의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공눈물을 휴대하여 수시로 렌즈 표면과 결막에 붙은 작은 이물질을 씻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조한 날씨가 만나면 심한 감기, 후두염, 천식 등의 질환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이상엽 고려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조한 날씨로 코와 기관지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이라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때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사에 대비해 건강을 지키려면 일기예보를 잘 듣고 황사현상이 심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꼭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작은 크기의 입자가 통과할 수 없는 마스크와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귀가 후에 손을 씻거나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자. 또한 기도의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게 좋다.

만일 뚜렷한 원인 없이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황사에 의해 천식이나 만성 폐질환 등이 악화돼 호흡곤란 등을 느낄 때는 바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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