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조건으로 자본통제와 고액 예금자들의 예금 손실 처리에 나선 키프로스 중앙은행의 파니코스 데메트리아즈 총재는 1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자국 금융시장의 미래가 부정적이지 않다고 역설했다.
데메트리아즈 총재는 예금자들의 손실 부담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전체 예금의 22.5%를 동결하고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일종의 완충장치라는 것이다. 그는 "예금의 22.5%까지 손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데메트리아즈 총재는 구제금융 조건과 관련해 자국 내부에서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이번 구제금융 조건이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비공식 사임 압력에 굴하지 않고 불화설이 나돌던 재무장관, 대통령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